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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어깨 편' 다문화 가정
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00  취재기자 : 조미애, 방송일 : 2018-10-01, 조회 : 1,48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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◀ANC▶
충청북도가 베트남과의 경제, 교육 협력에
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 데요.

이렇게 제3언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
늘다 보니 다문화가정의 위상도
많이 달라졌습니다.

조미애 기자입니다.

◀END▶
◀VCR▶

◀SYN▶
"반음 더 내려와 줘야 돼요. 자, 빠."
"빠"
"한 번 더, 빠"
"빠"

베트남어 수업이 한창인 가정.

귀화한 베트남 출신 30대 엄마는
요즘 두 자녀에게 틈날 때마다
모국어를 가르칩니다.

벌써 결혼 10년 차지만,
사회 분위기 탓에 진작부터 가르치지 않은 게 너무 후회될 정도.

◀INT▶이지우/베트남 출신 한국인
"애들한테 자꾸 계속 베트남어로 하게 되면 나중에 애들 커서 또 베트남어만 하고 한국어는 안 할까 봐 그런 걱정을 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죠."

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
다문화가정 자녀들도 자긍심도 커졌습니다.

◀INT▶이현주/사천초2학년
"엄마가 베트남말도 할 수 있고, 한국말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. 친척들과 엄마, 아빠랑 같이 다낭에서 함께 놀고 싶어요."

처음엔 다른 문화가 낯설었던 남편도
하나 하나 배우면서 그 누구보다 든든한
지원군이 됐습니다.

◀INT▶이동권/다문화가정 남편
"가정적으로 좀 많이 도와주고, 1년이나 2년이나 베트남에 어머니 한번 찾아뵙고 그렇게 했으면 하는"

베트남 뿐 아니라 중국, 러시아 등의
문화를 가진 가정도 마찬가지.

과거 일부러 드러내지 않았던
자국 언어와 문화가 이젠 자녀들의
자랑거리가 됐습니다.

10여 년이 지난 이제서야
다문화가정들이 당당하게 어깨를 폈습니다.

◀INT▶문향옥/중국 출신 한국인
"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어떤 기관에서 같은 다문화 이런 체험, 캠프 같이 어울려서 그런 거 하는 거 있으면 좋겠어요. 이중언어도 같이 배우고요."

하지만, 가족 단위로 시작된 이런 인식 변화는
이제 겨우 첫걸음을 뗐을 뿐입니다.

◀INT▶강현옥/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지역사회서비스중앙지원단장
"이젠 지역 주민들이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에 관한 부분들로 그거에 대한 교육들도 좀 많이 필요하고, 인식개선에 관한 홍보들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"

'다문화'는 그야말로 문화가 다양하다는
의미일 뿐. 이젠 구분짓지 않고
우리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, 이들의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할 때입니다. MBC뉴스 조미애입니다.